어른 김장하 영화 이름 없는 기부, 세상이 바뀐 사람들, 진짜 어른은
이름 없는 기부김장하 선생은 평생을 익명 후원으로 살아온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을 "그냥 장사꾼"이라 불렀지만 그가 걸어온 길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장학금 지원은 단 한 해도 빠짐없이 이어졌고, 오직 본인의 수입으로 수많은 학생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했습니다. 후원을 받았던 이들은 그가 누구인지 몰랐고, 김장하 선생은 결코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가 도움을 준 학생 수는 1600명이 넘으며, 등록금뿐 아니라 도시락값, 겨울 난방비, 졸업 앨범 비용까지 지원했습니다. 자녀 교육은 뒷전으로 미뤘고, 재산을 팔아 마련한 자금까지 아이들에게 썼습니다. 직접 학부모처럼 찾아가 상담하고, 학교 관계자와도 따로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문제가 생긴 학생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도..
2025. 4. 29.
슬로우 라이프 리틀 포레스트 영화 힐링 요소, 감상 포인트, 음악
힐링 요소자연과 함께 흐르는 삶의 위로입니다. ‘리틀 포레스트’는 사계절의 흐름과 함께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한 여성의 일상을 그려내며, 삶 자체가 주는 위로를 조용하게 전하는 영화입니다. 주인공 이치코는 도시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고향 고모리로 돌아와 자급자족하며 살아갑니다.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자연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시간은 시계가 아닌 계절로 흘러가고, 일상의 중심은 바쁘게 움직이는 사회가 아닌, 오늘 뭘 해 먹을까를 고민하는 주방입니다. 봄에는 냉이, 달래를 캐고 여름에는 오이, 가지를 수확하며, 가을에는 밤과 고구마, 겨울에는 말린 무말랭이나 묵은 김치로 한 끼를 준비합니다. 요리 장면은 빠르게 편집되지 않고, 재료를 다듬는 손, 불을 피우는 모습, 조용히 밥이 익어가는..
2025. 4. 28.